
정몽준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축구연맹 회장 선거 출마를 신중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3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블라터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피파 회장직에 도전하기 앞서 국제 축구계의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도전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블라터가 12월까지 업무를 계속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개혁대상이 개혁을 주도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회장 업무는 물론 선거관리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새벽 대규모 부패 의혹의 몸통으로 지적되고 있는 제프 블라터 FIFA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제프 블래터 회장은 “자신이 FIFA의 수장을 계속 맡는 데 대해 국제 축구계가 모두 찬동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사임 이유를 밝히고 “FIFA의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제프 블래터 회장은 “새 회장 선출을 위한 특별 총회를 가능한 한 이르게 소집하기로 했고, 여기서 자신의 후임자를 뽑는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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