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자 발생한 오산공군기지, 이달 말까지 동원훈련 잠정 중단
국방부 관계자는 4일 현재 국군수도병원과 국군대전병원에 메르스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이는 장병 20여 명을 격리 조치했다고 알렸다.
국군대전병원에 격리된 인원에는 오산공군기지 소속 A(45) 원사가 3일 1차 검진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그를 병문안한 6명과 앰뷸런스로 후송한 장병 2명이 포함돼 있다.
또한 A원사 및 병원에 격리된 20여 명의 장병들과 접촉한 오산공군기지 부대원 60여 명은 자택과 생활관 등에 격리 조치 됐으며, 현재 격리된 인원 가운데 고열, 기침 등 메르스 감염 증세를 보이는 장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만큼 오산공군기지 내부 동원훈련장에서 진행되는 동원훈련을 이달 말까지 잠정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결정과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단체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감염 의심 증세가 보이면 광범위하게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A원사의 메르스 감염 확진 결과를 이르면 4일 공개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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