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페이스북 라이트, 아시아-라틴 아메리카 출시"
저커버그 "페이스북 라이트, 아시아-라틴 아메리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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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이용자부터 공식 서비스 시작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5일 '페이스북 라이트'가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 공식 출시된다고 밝혔다./이미지=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 라이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5일(한국시각)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으로 "이제 막 페이스북 라이트를 출시했다"면서 "이 앱은 그동안 전세계 안드로이드 이용자와 느린 모바일 네트워크 속도로 애로를 겪었던 이들에게 보다 빠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라이트는 용량이 1MB(메가바이트)가 채 되지 않으면서도 페이스북 내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또 사진을 다운로드 받는 경우 용량이 작은 저화질로 사진을 내려받을 수 있게 바꿔준다. 페이스북이 라이트 앱을 출시하는 이유는 인터넷이 충분히 보급되지 않은 저개발국가에까지 페이스북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3월 마이크 슈뢰퍼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F8 2015' 개발자회의에서 무인기를 통해 인터넷 구축망이 깔려있지 않은 지역에 무선인터넷을 보급한다는 '아퀼라 프로젝트'구상을 소개했었다. 또 지난 5월에는 스마트폰이나 피쳐폰을 이용해 무료로 일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보급사업 '인터넷닷오그'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도 페이스북으로 "페이스북 라이트는 인터넷 대역폭이 적은 경우에도 효율적이면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데이터를 전송한다"면서 페이스북 라이트가 앞으로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지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

IT매체 씨넷을 비롯한 외신들도 이날 페이스북 라이트가 다음 주에 공식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한 달 동안 한 번이라도 모바일로 페이스북을 접속한 이용자의 수는 10억명 가량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2019년까지 페이스북 이용자의 90%가 모바일기기를 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저개발국가 이용자들을 페이스북이 선점할 경우 광고효과도 올라가게 된다.

다만 페이스북 라이트는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서만 작동되고, 애플 iOS용 앱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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