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정책과제 우선순위 중 가장 위에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예정된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 집중토론회 일정을 연기하고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은 가장 절실한 마음으로 이번 메르스 사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메르스는 현 단계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 현재 정책 우선순위 가운데 가장 위에 있다고 보면 된다”며 “박 대통령이 수시로 메르스와 관련한 관계 부처의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늘 오후 예정돼 있던 통준위 민간위원 집중토론회 일정은 순연됐다”며 “메르스 상황이 더 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회의는 통준위 출범 1년 시기에 그동안의 활동을 종합하고 아이디어를 들어보는 포괄적인 회의로 계획돼 있었다”며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회의가 아니었기 때문에 순연돼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날 회의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정종욱 통일준비위 부위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현 남북관계에 대한 진단과 통일준비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메르스 방역 관련 현장 방문 일정이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민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현장방문 일정이) 알려진 바가 없다”며 “결정되면 바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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