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항의, 경기 중 심판 개입… “심판이 직접 알려주나?”
김기태 감독 항의, 경기 중 심판 개입… “심판이 직접 알려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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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터치하지 못한 김민우와 양의지, 심판 개입으로 김민우 아웃
▲ 홈 플레이트를 가리키며 뭔가를 말하는 심판/ 사진: ⓒ스카이스포츠

KIA 김기태 감독이 주심의 지나친 경기 개입에 대해 항의했다.

KIA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양현종(27)을 앞세워 9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6-0 완승을 거뒀다. 승리한 KIA에게는 완벽하리만큼 좋았던 결과지만, 사실 내용은 그렇지 못했다.

KIA가 1-0으로 리드하고 있던 2회 1사 1, 3루에서 강한울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순간 KIA는 더블 스틸을 실행했다. 이에 두산 포수 양의지가 2루로 공을 던졌고, 두산 2루수 양종민은 3루 주자 김민우가 홈스틸을 시도하는 것을 보고 다시 홈으로 송구했다.

홈 승부는 접전 상황이었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 김민우와 양의지가 송구를 잡아 태그하려고 했지만 송수근 주심은 아웃 세이프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에 주자 김민우와 포수 양의지는 심판을 바라보기만 했고, 1~2초 후 송수근 주심은 홈 플레이트를 가리키며 뭔가 말했다. 그때 양의지가 김민우를 태그하면서 심판은 아웃 선언을 했다.

김기태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박차고 나와 합의판정을 요구하면서 비디오 판독을 한 결과, 김민우는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지 못했고 양의지도 태그를 하지 못했다. 송수근 심판이 상황을 정확히 판단한 것은 맞았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다시 송수근 주심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김기태 감독은 심판이 태그 되지 않은 사실을 선수들에게 알려주면 어떡하냐고 어필했다. 짧은 항의 후 다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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