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부상...경찰,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만취 상태임에도 운전을 감행하다가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켜 16명에게 부상을 입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5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부상자를 발생시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로 사설 축구교실 코치 노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노 씨는 지난 4일 오전 5시 24분 경 직장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만취된 상태로 서울 중구 광희교차로에서 퇴계로4가 방향으로 투싼 차량을 몰았다.
이때 노 씨의 차량은 퇴계로 5가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강모(24)씨의 이스타나 승합차 뒷부분을 들이 받았다.
예기치 않게 추돌을 당한 이스타나 차량이 밀리면서, 앞에 서있던 이모(57)씨의 택시와 연쇄 추돌했다.
이 연쇄 추돌 사고로 부상자가 많이 나온 이유는, 이스타나 승합차에 동대문 의류 상가 쇼핑을 마치고 공항으로 향하던 제주도민 13명이 탑승했기 때문이다.
이들 외에 택시 운전기사 이 씨는 물론 택시에 탑승했던 승객도 부상을 입었다.
그렇지만 노 씨가 추돌 직전 운전대 방향을 바꾸는 바람에 충격이 덜 해, 다행히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음주 측정 결과, 노 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1%를 훨씬 뛰어넘는 0.218%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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