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단계서 시화문, 연풍문, 춘추관 등지 운용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열영상 감지기’를 설치해 논란이 일었다.
앞서 청와대는 ‘국민들이 지나친 불안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던 자신들의 입장과 정면 배치되는 점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청와대 경호실은 지난 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열영상감지기에 관한 오해가 많다”며 “청와대 내에서 상시 운용하는 게 아니라 행사 때 경호 위해요소를 검토해 선별적으로 운용한다”고 해명했다.
경호실은 “해당 감지기는 지난 4일 국빈행사 과정에서 경호 위해요소에 관한 매뉴얼에 따라 운용했다”며 “몇 년 전 신종플루 상황에서 경호안전 장비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르스가 경호상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 경호행사의 성격과 참석자 규모·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호 매뉴얼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열영상감지기를 운용 중”이라며 “이 열영상감지기는 경호실 보유 장비로 지난 3월 중동 순방시에도 경호행사장에서 운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호실은 “다만 현 단계에서는 청와대 근무자와 관람객 등 출입자에 대한 검사를 위한 열영상감지기를 시화문, 연풍문, 춘추관 등지에서는 운용하지 않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귓속체온계의 경우 대통령 근접상근자에 대한 검진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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