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조사단 구성원, 사스 및 에볼라 등에 관여해온 전염병 전문가들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조사단이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우리나라에 방문하여 9일부터 정부와 공동조사에 나선다.
합동조사단은 과거 중동에서 메르스 발병을 다뤘던 WHO 서태평양 지역본부의 감염병 전문가와 한국의 메르스 사태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홍콩의 전문가 그리고 한국 정부로 구성된다.
특히 조사단을 이끄는 케이지 후쿠다 사무차장은 지난 2003년 중국 사스 현장에 파견된 이력이 있고, 에볼라 방역대책에도 관여해온 전염병 전문가이다.
이들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동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상황 진단, 감염 경로 파악 등의 조사에 나선다.
또한 국내 메르스 확산 요인으로 감염환자의 침이나 콧물이 꾸준히 지목돼 온 만큼, 이와 관련한 병원 내 감염 경로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들이 국내 메르스 확산을 둘러싼 중요 단서들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동조사단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부터 시작해 국내 메르스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병원(평택성모병원)과 이후 감염 경로, 격리병상 등에 관련한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할 계획이다. [시사 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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