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결혼식인가, 실패의 처형식인가
승리의 결혼식인가, 실패의 처형식인가
  • 강정아
  • 승인 2006.06.09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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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 토해낸 혼신의 명작, 오페라 ‘투란도트’
화려한 의상과 웅장한 무대가 펼쳐진 동양적인 색채와 이탈리아 음악이 완벽하게 조화된 오페라 '투란도트', 또 한번 진한 감동으로 설레임의 막이 오른다. 최상의 연주와 앙상블로 진정한 공연장 오페라의 묘미를 선보이며, 국내 오페라 제작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제시한 국립오페라단의 그때 그 '투란도트', 이국정취 가득한 음악과 무대 위로 투란도트 공주와 칼라프 왕자의 죽음을 건 대결이 노비 류의 희생적인 숭고함과 만나 진정한 사랑을 이루어내는 과정을 그린 수작이다. 더욱이 희극적 인물들인 신하 핑, 팡, 퐁의 아기자기한 재미까지 가미되어 다채로운 세계를 담아낸다. 연륜 있는 연출가의 스펙터클하면서도 섬세한 무대와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합창을 이끌 지휘자의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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