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왜 하필 호남만 물갈이 대상인가”
박지원 “왜 하필 호남만 물갈이 대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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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방미 연기 주장 “대통령, 전염 환자 접촉 금하고 청와대서 지휘해야”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당내 호남 물갈이론과 관련해 왜 호남만 물갈이 대상이 돼야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지낸 호남 중진 비주류 박지원 의원이 최근 당 혁신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호남중진 용퇴론, 또는 물갈이론’과 관련해 “왜 하필이면 호남만 물갈이 대상인가. 이건 있을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지원 의원은 9일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호남 중진뿐만 아니라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에 현역 국회의원이 130명이다. 이 모두를 정확한 기준을 가지고 혁신의 대상이 되고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130명 국회의원 중 28명이 호남 출신이다. 호남이 지역구다”며 “그래서 그런 특정 지역에 대해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에는 노장청의 조화가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다선 의원만 되는 게 아니라 초선도, 그 어떤 지역도 130명 국회의원이 혁신의 대상이 돼야 하고 물갈이 대상이 돼야 한다”며 “정확한 기준을 만들어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공천을 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박 의원은 인터뷰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계획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당연히 연기해야 한다”며 “대통령께서 편히 다녀오실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외교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이렇게 불안할 때 특히 정부의 잘못으로 불안할 때 대통령께서는 방미를 취소하시든지 연기하시든지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일반적으로 대통령에게는 이런 감기나 전염 환자들의 접촉을 금하게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여기저기 다니시는 것보다는 청와대에서 지휘하시는 것이 국민을 안심시키고 메르스 퇴치에 보다 빠른 첩경이라 본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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