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일부터 자치구별 메르스 확진 환자 공개
서울시는 13일 예정된 공무원 시험과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감염 사례가 1건이라도 발생할 경우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을 중단하겠다고 9일 밝혔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공무원 시험은 예정대로 시행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며 “수험생 중 확진환자나 격리대상자는 아직 없다”고 알렸다.
다만 지역사회에 메르스 감염 사례가 1건이라도 발생하거나 그에 준하는 수준의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중단될 방침이다.
또한 김 기획관은 공무원 시험과 관련해 자택격리 대상자일 경우 별도의 시험장을 준비하고, 응시 제한에 대해서는 검토 중에 있어 조만간 최종 확정을 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서울시 확진환자는 총 17명, 자택격리자는 2067명이다.
그 가운데 메르스 감염의사인 35번 환자가 참석한 재건축조합총회 참석자 1565명 중 31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이들에 대해서는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위치추적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이날부터 자치구별 메르스 확진 환자를 공개한다.
치료 중인 환자는 성동구 1명, 서대문구 1명, 양천구 1명, 금천구 1명, 강남구 8명, 송파구 1명, 강동구 1명 등 14명이고, 시설 격리 중인 환자는 총 6명으로 모두 서북병원에 입원 중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격리 대상자의 증가에 대비해 서울시립인재개발원을 격리 병상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시사 포커스 / 장영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