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 시스템과 관련해 “오픈프라이머리(국민경선) 제도가 모든 문제를 해결될 수 있다는 제도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정치권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90%가 해결된다”며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9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 초청 ‘시민사회단체와 새누리당 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해 “일관성 있도록 공천시스템이 갖춰줘야 하는데 대한민국의 권력자가 바뀔 때마다 공천 시스템이 바뀐다. 그래서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민사회는 시대를 앞서가고 선거는 현재의 민심 표출한다. 시대를 앞서가면 선거에 진다”면서 “선거는 현실이다. 이 부분에 대해 이해 바라고 이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당대회 당시 아무도 손대지 못하는 민주적 절차에 의한 공천제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지금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 어떠한 경우에서도 당의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민주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그동안의 외부에서 임명된 공천심사위원장이 아니라 이제는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이름이 바뀐다”며 “당에서는 어떤 경우도 공천에 영향력 행사를 못한다. 즉 주민들의 뜻에 의해 올라오도록 시스템을 관리만 하는 것이다. 당에서 모든 걸 책임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시민사회의 관계개선에 대해 “그동안 새누리당이 못나서 여러분들을 속상하게 만들고 등을 돌리게 했던 점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가장 큰 원인은 상호소통의 부재 속에서 발생한 갈등이었다”며 “시민사회와 핫라인을 열어두고 있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시민단체장들의 발표를 들은 뒤에는 교육감제도 개선과 선별적 복지 정책 추진에 대해 공감을 표하며 시민단체를 향한 협조를 약속했다.
한편 김 대표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선 “모두 철저한 방역과 불신과 싸워서 이길 준비를 해야 한다”며 “메르스 병균이 무서운 것은 지나간 곳에 신뢰를 뒤집고 불신을 퍼뜨리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대표는 메르스 사태 확산으로 인한 경제 침체를 우려했다. 그는 “바이러스도 문제지만 이것 때문에 우리에게 다가올 민생경제의 큰 타격이 굉장히 걱정”이라면서 “새누리당과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서 경제 위기를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시민사회에서 과도한 공포를 사회에서 몰아내서 경제의 타격을 가능한 한 줄일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