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구성 오늘 중 매듭
與, 비대위 구성 오늘 중 매듭
  • 정흥진
  • 승인 2006.06.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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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불만 많아 막판 조율 난항
김근태 전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르면 9일 중 출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구성 문제를 위임하고 있는 ‘8인 인선위’는 이날 오전 중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15명으로 비대위원을 구성하겠다는 당초 계획과 기타 인선위원회 안에 대해 당내 반발이 거세 비대위가 쉽게 구성되기는 힘들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8인 인선위’는 3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비대위 위원장에 김근태 전 최고위원을 추대하고, 비대위원은 최고위원회 성격의 상임위원 7명과 실무를 담당할 비상임위원 8명의 이원체제로 15명 규모의 비대위원회를 만들자는 주요 골자를 마련한 바 있다. 이용희 ‘8인 인선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5인 이내의 비상대책위 내에 7인 이내의 상임위원을 두는 것까지만 합의를 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같은 인선위의 비대위 구성안이 일부 공개되자 당내에서는 “비상대책위원 숫자가 너무 많고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으로 나누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인 인선위는 9일 당내 다양한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오후 회의를 재개하여 비대위 구성에 대한 막판 조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내 초.재선 의원들도 비대위 구성이 3선 이상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인선한다는 원칙에 대해 적잖은 반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이용희 인선위원장은 “회의를 재개하면 3선 이상 위주의 인선 기준도 조정할 것”이라고 하며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여 비대위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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