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박원순, 진보의 소수자 보호와 정반대로 가고 있어”
박민식 “박원순, 진보의 소수자 보호와 정반대로 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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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안전 물론 중요하지만, 소수자들 주홍글씨 낙인찍히지 않아야”
▲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박원순-이재명 시장 등의 메르스 자체 대책을 지적하며 진보의 아이콘들이 소수 보호자 기조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안타깝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이재명 성남시장 등 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강력한 메르스 자체 대책에 나서자, 여당 일각에서 ‘진보의 소수자 보호 기조’와 다른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메르스 환자들을 빨리 완치시키는 것이 정부, 정치권의 목적”이라며 “대다수 국민의 안전을 위해 메르스 환자나 격리대상자들을 무조건 격리시키고, 왕따 시켜도 된다는 분들 없지만 현실적으로 환자들이나 가족들이 정부나 정치권의 정책에 대단히 섭섭한, 분노의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다수의 안전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수자들이 주홍글씨처럼 낙인찍히지 않도록 철저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국민 다수의 안전을 위해 어떤 정책을 해야 하지만 소수자가 내팽개쳐지지 않도록 법이 평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정책을 할 때 공익의 필요성이 확실하고 가급적 메르스 환자 등 소수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정책을 선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 같이 ‘소수자 피해 대책’을 강조하면서 “이번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진보진영의 핵심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박원순 시장, 조국 교수, 성남의 이재명 시장, 이런 분들이 진정성이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많은 여론의 박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그동안 진보진영에서 소수자의 보호를 위해 주장해왔던 기조와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덧붙여 “그 분들의 소수자 보호에 대한 진정성이 어떻게 보면 정치적 목표 앞에서 상당히 무너지는 것 같아서 당은 다르지만 아쉽게 생각한다”고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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