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온 국력 모아야” - 野 “늦었지만 잘한 결정”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을 위해 오는 14∼18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 일정을 전격 연기한 것에 대해 여야는 일제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중대한 결심을 한 만큼 이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비판보다는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는데 온 국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메르스 사태가 국민들에게 끼친 사회, 경제, 심리적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한미 간에는 어떠한 외교적 손실도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면밀히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의 성공회대성당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행사장에서 방미 연기 소식을 접한 뒤 기자들에게 “국민 안전에 대한 걱정과 메르스 상황에 비춰보면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하루 이틀 메르스 경과를 보면서 메르스가 더 확산되는지 또는 진정되는지를 보면서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잘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일정 연기 관련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늦었지만 대통령께서 미국 방문일정을 연기하고 국민건강을 더 챙기기로 한 것에 대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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