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가 올해 약 3620억원으로 추정되는 한편 앞으로 5년간 연평균 7%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IDC는 11일 "최근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대비 7.6% 성장한 338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올해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이 지난해보다 7% 성장해 362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매년 7%를 유지해 2019년에는 시장 규모가 494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시장 성장률을 살펴보면 경우 보안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통합보안관리(ESM)와 같은 솔루션이 포함된 보안·취약점 관리 시장이 약 13%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 지능형 지속공격(APT) 방어를 위한 대안 중 하나로 SIEM 솔루션이 주목받으면서 기업들의 관련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최문수 한국IDC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선거, 정부 조직개편 등 굵직한 현안에 따른 공공기관의 보안사업 발주 지연과 경기 부진에 따른 보수적인 기업 투자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반면 하반기에는 지능화된 APT 대응 솔루션 도입과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수요가 높아진데다 데이터유출방지(DLP)와 같은 솔루션의 기업 도입이 확대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또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도 전통적인 클라이언트 기반인 PC, 노트북뿐만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으로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국IDC는 스마트워치, 헬스케어 기기 등 웨어러블 기기의 보급으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IoT 보안 관련 시장 역시 계속 커질것으로 전망했다.[시사포커스 / 김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