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연구진, 고효율 조혈줄기세포 채취기술 개발
韓-美연구진, 고효율 조혈줄기세포 채취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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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이식 의료 환경에 전환점 제공”
▲ 한·미 국제공동연구팀이 이식 가능한 골수가 부족한 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고효율 조혈줄기세포 채취기술을 개발했다.ⓒ한양대학교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한·미 국제공동연구팀이 이식 가능한 골수가 부족한 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2일 국제공동연구팀은 “연구팀이 조혈줄기세포를 저(低)산소압 상태에서 채취하면 줄기세포 회수율이 기존보다 10배 이상까지 증가하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조혈줄기세포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혈액 세포를 생산하는 제대혈과 골수 내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를 말한다.

대기 중 산소농도에서 채취된 조혈줄기세포는 급속하게 회복 불가능하게 손상을 받게 된다. 결국 줄기세포로서의 성질을 잃어버리게 돼 조혈줄기세포 수 감소 및 기능 저하로 골수이식 후 치료 효과가 저하된다.

이에 대한 국제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 고효율 조혈줄기세포 채취 기술로 조혈줄기세포를 채취할 때 저 산소압 상태를 유지하면 산소 접촉에 의한 급격한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혀냈다.

국제공동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저산소농도 유지 조혈줄기세포 채취 방법은 골수이식 기술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며 “만성적 결핍에 의해 고통 받고 있는 골수이식 의료환경에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양대 김계성 교수와 순천향대 이만렬 교수, 미국 인디애나대 할 브록스마이어 석좌교수가 함께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셀(Cell)지 11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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