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전부터 혼수상태, 상태악화로 숨져”

전북 순창의 70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사망했다.
1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70대 여성이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순창의 한 병원에 방문해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와 음압병실에서 격리치료를 받다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씨는 도내 메르스 감염자 3명 가운데 첫 사망자로 기록됐다.
지난 6일 이 여성은 메르스 양성판정을 최종 확진 받고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그러나 격리 이틀 이후인 8일부터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으며, 혼수상태 5일째인 이날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숨진 여성은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지면서 기도 삽관 등을 통한 기계호흡으로 연명해 왔으며, 바이탈사인과 혈압 등도 약물에 의존해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24시간 이내에 메르스 사망자에 대한 장례절차를 밟아야 하는 규정에 따라 여성의 가족들과 협의 아래 이날 전주승화원에서 화장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북도에서는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격리된 A씨가 메르스 양성 확진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