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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사장 : 洪基和)가 6월 9일-10일간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주 CEO 포럼(이하 포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의 투자매력이 여전히 높다면서 투자활동에 큰 장애가 생기지 않는 한 향후 2-3년 내에 투자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혀 증액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KOTRA, 산업자원부 및 제주도청 공동 주최로 개최된 금번 포럼은 국내 주재 주요 외투기업 최고 경영자와의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투자환경 개선 필요 분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증액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투자금액 100만불 이상인 총 41개사 87명의 외투기업 CEO들이 참가했다.
금번 참가기업의 56%인 23개사가 2-3년 내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했는데, 증액투자 희망 시기별로는 2006년 6개사, 2007년 8개사 그리고 2008년 9개사 등으로 확인되어 효과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투자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KOTRA는 세계적인 기업의 대부분이 이미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다는 점에서 기존 외투기업의 증액투자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년 외국인 직접투자액 115억불중 증액투자가 76억불에 달하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신규투자 비중은 감소하고 증액투자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KOTRA 관계자에 따르면, 외투기업 증액투자는 애로사항 해결과 인센티브 부여 등의 사후관리를 통해 확대될 수 있다고 한다. KOTRA는 2005년 외투기업들과 고충을 상담하고 이를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증액투자 예상업체들을 발굴하고 밀착지원하여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금번 포럼에서는 2건의 대형투자 관련 MOU 체결이 있었는데, 일본의 미쯔비시 레이온(Mitsubishi Rayon)사는 호남석유화학과 50대 50의 지분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 생산을 위한 충남 대산공장 및 PMMA(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생산을 위한 전남 여수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5,300만불의 투자를 하기로 하였고 독일의 바스프(BASF)사는 라이신(lysine / 동물성장촉진제) 생산을 위해 전북 군산에 4,800만불을 투자하기로 했다. 미쯔비시 레이온사의 카메이 야스노리(Yasunori Kamei) 집행임원은 “국내 LCD 수요의 증대에 따라 향후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어 LCD 부문의 첨단에 서 있는 한국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한국 바스프의 김종광 회장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라 새로이 개발된 기술을 적용할 대상지역으로 한국이 우수하다는 점과 원자재 수입에 대한 관세 감면 혜택 등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독일 본사의 증액투자를 유치하는데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KOTRA 홍기화 사장은 “금년 10월 IKP(Invest KOREA Plaza) 완공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가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존 투자자에 대한 지원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투자유치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 독일 바스프 대한투자협정 조인식에서 한국바스프 김종광 회장이 협정문을 펼쳐 보이고 있다. 좌측부터 주한 독일 마르쿠스 하첼만 상무관, 한국바스프 안드리아스 비어만 사장, 한국바스프 김종광 회장, 산업자원부 김종갑 차관, KOTRA 홍기화 사장, KOTRA 안충영 옴브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