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2대도 파손...경찰 사고 원인 조사 중

강풍에 대형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지나가던 행인이 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5시 55분 경,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 정문 앞 인도에서 높이 20여 미터, 둘레는 1미터가 넘는 대형 아카시아 나무가 도로 쪽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근처를 지나던 행인 장모(54)씨가 나무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장 씨는 일터로 출근하기 위해 나섰다가 이 같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로수가 쓰러지며 아파트 정문 부근 도로에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 2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소방서 추산 약 1,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거센 비바람이 몰아닥치는 바람에, 뿌리가 깊지 않은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지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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