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 가입자 비중 매달 30% 밑돌아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동통신단말장치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이동통신사 기기변경 가입자는 크게 늘고 번호이동 가입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래창조과학하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단통법 시행 전인 지난해 1~9월 이동통신사 3사의 유형별 가입자 비중 평균은 신규가입이 34.8%, 번호이동이 38.9%, 기기변경이 26.2%였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이 비중은 신규가입 36.9%, 번호이동 25.3%, 기기변경 37.8%로 바뀐다. 번호이동이 줄어들고 기기변경은 늘어난 것이다.
이런 추세는 매달 가속화되고 있다. 번호이동 가입자 비중은 4월 21.2%로 단통법 시행 후 최저점을 찍었다. 같은 달 기기변경 비중은 54.7%에 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가입은 24.1%였다. 5월에는 번호이동이 24.2%, 기기변경이 48.9%로 나타나 기기변경이 다소 낮아졌으나 단통법 이후 번호이동 가입자 비중은 꾸준히 30%를 밑돌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월별로 이통사들이 벌이는 각종 행사에 따라 유형별 가입자 비중에 등락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번호이동은 줄고 기기변경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정부는 단통법으로 단말기 지원금 차등이 사라지면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데이터중심요금제도 이 효과를 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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