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납부 연기, 대출 원리금 상환 만기도 늦춰 줘

손해보험업계가 메르스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보험료 납부를 연기해주고 대출 원리금 상환 만기도 늦춰 주기로 결정했다.
손해보험협회는 메르스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3개월 간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메르스로 피해가 예상되는 관련 중소기업은 보험료 납부가 유예된다. 관광·여행·숙박 등의 업종이 해당된다. 재정상황이 열악한 경우 대출 원리금 상환과 채권 추심도 연기 가능하다.
손보업계는 이와 함께 피해 복구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이 대출을 신청할 경우 우선 지급키로 협의했다. 보험가입 내역 조회 서비스를 통해 보험금도 빠른 시일 내로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 보험을 인수할 때는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관광·숙박 계약이 취소된 경우에는 낸 보험료를 전액 돌려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남식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보험업계는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들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메르스 사태 추이를 지속적으로 보면서 보험업계 차원의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