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ATM 두 곳에서 고객정보 도난
시중은행 ATM 두 곳에서 고객정보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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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정보 270여건 유출, 피해액 약 770만원
▲ 최근 시중은행 ATM 2곳에서 지난 5월 말과 6월 초 고객정보 도난 사건이 일어나 ATM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flickr.com

최근 시중은행 ATM 2곳에서 지난 5월 말과 6월 초 고객정보 도난 사건이 일어나 ATM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신문은 15일 “지난 5월 말부터 이달 초 서울에 위치한 신한은행 점포 2곳의 ATM에서 고객 정보 300여건이 유출됐다”면서 “앞서 지난 2월(서울 금천구 가산동 기업은행 영업점)과 4월(중구 명동 우리은행 영업점)에도 ATM 카드 복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고 단독보도했다.

범인들은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토요일 아침 ATM 카드 투입구에 셀로판테이프처럼 붙이는 형태의 카드 정보 복제기를 설치한 뒤 일요일 오후에 수거해 갔다. 원래 카드 투입구와 비슷한 형태여서 의심 없이 문제의 ATM을 이용한 고객의 카드정보 270여건이 유출됐다. 범인들은 이렇게 빼돌린 카드정보를 이용해 대만 등에서 약 770만원을 인출했다.

은행 측은 범인들이 대만에서 ATM을 이용해 돈을 빼내는 과정에서 부정거래방지시스템(FDS)을 통해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생했음을 인지하고 곧바로 피해 카드의 사용을 중지시켰다. 또 해당 고객과 금융감독원에도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리고, 범인들이 인출해 간 금액에 대해서는 배상조치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2월 첫 사고가 발생한 이후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은행이 참여한 TF가 진행 중이다. 단기 대책으로 오는 8월까지 ATM 카드 투입구 교체를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그 사이를 노린 범죄에는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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