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장 대선 후보 개입여부 조사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 안대희 부장은 26일 한나라당에 수백억원대 대선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그룹 이학수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을 소환하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안 부장은 "이학수씨는 어제 귀국을 해 오늘 오후 예정대로 출두했다"며 "앞으로 여러 번 와야 하고 김인주 구조본 사장도 필요시 부르겠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이어 "정치인 수사를 일단락짓는 내달 6일 이전에 삼성의 불법 대선자금 제공 혐의를 대부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대선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에 330억원대 채권과 현금 40억원을 전달했는지 여부와 이 후보의 개입 여부, 한나라당측 주장대로 이 채권 중 170억원어치를 반환받았는지 여부, 반환시기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삼성이 노무현 후보 캠프에도 불법자금을 제공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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