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성철 신원 회장 ‘탈세혐의’ 수사 본격화
檢, 박성철 신원 회장 ‘탈세혐의’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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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졸업 당시 수십억 탈세 정황 포착
▲ 패션기업 신원그룹의 박성철(75) 회장이 조세포탈 혐의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다.ⓒ뉴시스

조세포탈 혐의로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고발당한 패션기업 신원그룹의 박성철(75) 회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된다.

16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박 회장의 탈세 관련 자료들에 대한 분석 작업을 마친 후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서울지방국세청은 박 회장을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지만 대검찰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관했다.

국세청은 신원그룹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해 박 회장이 신원그룹의 1대 주주인 티엔엠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탈세 행위와 편법 소유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박 회장의 부인과 회사 관계자 등에게 190억원 상당의 세금을 추징하고 박 회장을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1999년 신원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갈 당시 지분을 포기했지만, 2003년 워크아웃을 끝마치고 경영권을 되찾는 과정에서 가족과 지인 등의 명의로 주식을 매입하고도 증여세 등 수십억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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