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무경찰 선발 시 추첨제 도입 검토”
경찰, “의무경찰 선발 시 추첨제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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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자원 효율적 배분, 응시자 부담 낮춘다”
▲ 경찰청이 의무경찰 선발시 시험, 면접을 통항 기존 방식에서 면접을 폐지하고 무작위 추첨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경찰

경찰이 전국 2만 5500여명을 의무경찰로 선발하는 시험에 추첨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16일 경찰청은 의무경찰 선발 시 시험, 면접 등을 통한 기존 방식에서 면접을 폐지하고 카투사 추첨 방식 같은 무작위 추첨제 도입 등 의무경찰 선발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공개 추첨제 도입과 관련해서 국가 병역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의경 시험절차를 간소화해 응시자 부담을 줄이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의경은 도심 안에서 근무하며 외박, 휴가 등 생활여건이 군대보다 상대적으로 좋아 예비 현역 대상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현행 의경 선발은 적성검사와 신체·체력검사를 거쳐 면접과 범죄경력 조회결과를 토대로 이뤄진다.

기존 선발과정에서 면접은 의경 지원자들에게 최대의 벽으로 작용했다. 때문에 수차례 의경에 지원하는 풍토가 생겨나 ‘의경고시’라는 말도 탄생했다.

하지만 경찰이 면접 대신 무작위 추첨제를 도입함으로써 적성·신체·체력검사를 통과하고 범죄경력에만 이상이 없으면 추첨을 통해 합격자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기존 적성검사에서 인성검사의 비중을 늘렸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적성검사 중 일반상식과 추리능력 위주의 능력검사를 없애고 단체 생활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인성검사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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