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권은희 대변인직 사퇴 “총선 승리에 기여”
박대출·권은희 대변인직 사퇴 “총선 승리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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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직 개편 앞두고 주요 당직자 잇단 사표 제출
▲ 새누리당 당직 인선 개편을 앞두고 대변인직을 맡았던 박대출 의원과 권은희 의원이 사퇴를 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의 박대출, 권은희 대변인이 17일 김무성 대표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지금까지 500일간 대변인 직을 맡아온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고별 브리핑을 통해“이제 신발끈을 고쳐매고 다시 뛰어야 할 때”라며 “새누리당 시계는 멈출 수도 없고 멈춰서도 안 된다. 어떠한 공백도 없이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변인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다”면서 “그동안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국민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는 대변인이 되려고, 품격 있는 정치에 보탬이 되려고 나름대로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상대방에게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는 감정적 표현이나 실명 거론은 자제해왔다”며 “그럼에도 혹시라도 본의 아니게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부터 대변인 직을 수행해온 권은희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무성 대표 체제 2년을 앞두고 총선 체제로의 변화가 절실한 때”라며 “대변인 직에서 물러나 새누리당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대변인은 “지난 8월부터 1년 가까이 새누리당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집권여당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어깨가 무거웠지만 행복했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과정을 통해 정치인으로서 한 뼘 성장할 수 있었다”며 “혹 저의 언어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계신다면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권 대변인은 “대변인으로서 활동하며 제가 보고 느낀 것들을 앞으로 제대로 된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으로 삼겠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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