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명박에 대한 정치적 합의 의혹
‘3.1절 내기 골프’ 사건과 ‘황제 테니스’ 사건 등 국민적 정서에 반하는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이해찬 전 총리와 이명박 서울시장이 각각 검찰에 고발되었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될 전망이다.
두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는 11일 “두 사건의 마무리 조사를 하고 있다”며 “늦어도 내주까지 수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해찬 전 총리 사건을 수사하며 이 전 총리와 함께 골프를 친 이기우 전 교육부 차관과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 등을 불러 지난 주 조사를 마쳤다. 조사 결과 검찰은 이들이 내기골프를 쳤다는 이유만으로 뇌물죄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사건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한 검찰은 이 시장이 남산실내테니스장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부당이익을 제공받았다는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알려진 검찰의 이 같은 판단에 대해 일부 여론은 정치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실질적인 판단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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