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시장이 7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러한 관심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일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며 “코스피 대형주가 단기 낙폭이 과대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 역시 코스닥시장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정기의 대안으로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중장기적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 및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 감안해 코스닥시장 역시 적극적인 추격 매수보다는 분할 매수의 관점으로 접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종 대내외 이벤트들로 인해 시장 변동성에 따른 공포심리는 커지고 있지만 주식 가치평가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금리와 이익을 보면 코스닥의 상승세에 대한 신뢰도를 가질 수 있다”며 “금리는 아직도 역사적 최저 수준이고 기업이익은 작년 3분기를 바닥으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코스닥 지수의 역사적 고점들은 언제든지 계속 돌파할 수 있는 사정권 안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방어주 성격의 제약 업종과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및 종목이 유망해 보인다. 대우증권은 관심 종목으로 셀트리온·휴온스·코오롱생명과학·메디톡스·한스바이오메드·다음카카오 등을 꼽았다.
한편,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2포인트(0.65%) 오른 729.92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7년 6개월 내 가장 높은 수치이며, 연중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 기록은 2007년 12월 13일 733.68 이다. [시사포커스 / 성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