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의사 밝혀
지난 2003년 9월 김영삼 정부 당시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전용하며 이른바 ‘안풍사건’으로 정계를 은퇴했던 강삼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7.26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12일 오전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강 전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어둡고 힘들었던 정치 역경의 악몽을 떨치고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강 전 사무총장의 이 같은 결의에도 불구하고 정계복귀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강 전 사무총장의 복귀는 한나라당의 과거 구태정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우려와 함께 5선을 역임한 그의 정계 복귀가 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당내 견제 심리 때문이다. 때문에 현재 강 전 사무총장은 재선거보다 당에서 공천을 받아내는 것이 더욱 시급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2대 당시 마산갑 지역구에 당선되며 정계입문하게 된 강 전 사무총장은 이번 7.26 재선거에서 역시 마산갑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해 초심으로 돌아가 정계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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