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신감정 의뢰 요청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9일 서울경찰청으로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박모씨(48)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1시19분께 청주시 상당구 모 대형할인점 인근 공중전화에서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로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며 경찰을 협박한 혐의다. 경찰은 괴전화가 걸려 온 직후 공중전화에서 지문을 채취해 박씨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소재파악에 나서 같은 날 오후 10시께 박씨를 긴급체포했다. 박씨는 지난 2002년 5월에도 같은 내용의 협박전화를 걸었다가 붙잡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사회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협박전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사과정에서도 횡설수설하고 있는 만큼 우선 정신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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