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준설작업 실시, 수급안정대책 마련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이번 가뭄 최대 피해지역인 강화도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가뭄 극복에 총력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 화도면 흥왕저수지와 인근 가뭄 피해농지를 방문해 비상급수 현장을 살펴봤다.
또 박 대통령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저수량을 늘릴 수 있도록 최대한 준설작업을 실시하고 근본적인 가뭄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가뭄으로 인한 배추 등 채소류 가격불안에 대비해 수급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박 대토영은 이어 흥왕저수지 인근 가뭄 피해 논을 방문해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가뭄 지원활동 중인 군 장병도 격려했다.
지난주 메르스 대응현장에 이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방문을 통해 민심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 상황 속에 감안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올해 계속된 가뭄으로 인천·경기·강원·경북 등의 일부 지역은 강수량이 평년의 30∼40%에 불과해 논에 댈 물이 부족하거나 작물이 시드는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강화도의 경우 31곳의 저수지가 있어 수리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음에도 평균 저수율이 3%에 불과해 58㏊의 벼가 고사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또한 강화도 흥왕저수지는 이번 가뭄으로 고갈돼 비상 급수대책이 추진 중이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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