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23차례에 불과한 퍼펙트 아쉽게 놓쳐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31)가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슈어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투구로 6-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슈어저는 큰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9회 2아웃에서 대타 호세 타바타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퍼펙트게임에 실패한 탓이었다.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도 6회까지 퍼펙트투구를 펼쳤다 7회 빗맞은 안타로 16탈삼진, 1피안타 완봉승에 만족해야 했던 슈어저는 이날도 믿을 수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물론 9회까지도 피츠버그 타자를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24번째 퍼펙트게임이 될 수도 있었지만 아쉽게 놓쳤다.
9회 피츠버그의 마지막 공격에서 그레고리 폴랑코, 조디 머서가 각각 파울 플라이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퍼펙트게임을 아웃카운트 한 개만 남겨뒀던 슈어저는 대타 타바타와 끈질긴 승부 끝에 몸 쪽으로 붙은 공이 타바타의 왼팔 보호대를 맞히면서 퍼펙트가 깨졌다.
현지 중계진은 타바타가 슈어저의 공을 피할 수 있었지만 고의로 팔을 내려 맞았다고 비겁하다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노히트노런은 MLB 역사상 288차례나 있었지만 퍼펙트는 단 23차례에 불과한 대기록이기 때문이다.
한편 슈어저는 마지막 타자 조시 해리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게 하고 생애 첫 노히트 노런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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