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장 탄핵안 발의
서울대 총학생회장 탄핵안 발의
  • 김윤재
  • 승인 2006.06.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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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라열 서울대 학생회장 해명 불구하고 탄핵안 발의
이력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대 황라열 총학생회장에 대한 탄핵안이 12일 서울대 학생들에 의해 발의됐다. 서울대 단과대와 학과 학생회장단으로 구성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 대의원 41명은 이날 서울대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통해 탄핵안 발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황씨에 대한 탄핵안은 이날 오후 6시 서울대 교내에서 열리는 전학대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돼 의결 절차에 돌입한다. 전학대회 재적의원 40인 이상의 서명으로 발의되는 탄핵안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의결되며 이 경우 황씨는 총학생회장직을 잃게된다. 공대, 사회대 학생회장 등 대의원들은 탄핵안에서 "황 회장은 선거기간 허위이력을 기재했고 한총련 탈퇴 과정에서 비민주적인 행위를 한 데다 학내 구성원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등 총학생회장으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다"며 탄핵안 발의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총학생회칙상 "회장이 회칙을 위배했거나 회의 업무 수행상 부당한 행위를 했을 때는 탄핵할 수 있다"는 규정을 근거로 탄핵안을 발의했다. 황씨는 선거과정에서 이력을 부풀렸다는 의혹과 성인게임업체와 연루의혹 등을 받아 왔으며 지난 8일에는 서울대에서 이 같은 의혹에 관한 진상규명 청문회가 열리기도 했다. 청문회에서 황씨는 자신의 이력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했으나 청문회가 열린 뒤 학생들의 비판과 의혹이 증폭되면서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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