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조류 관리대책’ 마련
서울시, ‘한강조류 관리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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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발생 대응 위해 조류·냄새 경보제 운영
▲ 서울시가 올여름 기온상승과 가뭄으로 인한 녹조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한강조류 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서울시가 올 여름 기온 상승과 가뭄으로 인한 녹조 발생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4일 ‘한강조류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5월 기준 누적 강수량이 지난해의 60% 수준으로 심각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녹조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조류경보제’와 ‘냄새경보제’를 운영키로 했다.

녹조가 발생하면 상수원 수에서 비린내가 나고 정수처리도 까다로워 처리비용이 상승한다. 심할 경우 수중생물이 폐사하며 인체 접촉 시에는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한강 4구간 9개 지점에서 매주 1회 이상 수질을 측정해 엽록소 농도와 남조류 세포수에 따라 ‘조류경보제’를 발령한다는 계획이다.

4구간은 ▲강동대교~잠실대교(1구간·4개 지점) ▲잠실대교~동작대교(2구간·2개 지점) ▲동작대교~양화대교(3구간·2개 지점) ▲양화대교~행주대교(4구간·1개 지점) 이다.

또 조류에서 생성되는 냄새물질인 지오스민과 2-MIB 농도에 따라 ‘냄새경보제’도 발령한다.

경보는 조류 발생에 따라 주의보, 경보, 대발생으로 단계적으로 발령하며 주의보 이상 발령일 경우 조류대책본부를 가동해 정수처리 및 수질검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모든 정수장에 조류 차단막을 재정비하는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운영해 조류가 발생해도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기획관은 “철저한 대비로 녹조로 인한 시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조류경보 발령 시에는 먹는 물은 안전하나 가급적 수영 등 물놀이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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