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10곳 중 7곳 석면 함유 건축자재 사용”
“학교 10곳 중 7곳 석면 함유 건축자재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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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성 중간 등급 전체 2.5%… 손상 석면 보수·제거 필요
▲ 전국 학교 건축물 석면조사 결과, 10곳 중 7곳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함유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정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전수조사한 결과 10곳 중 7곳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함유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건축물 석면조사 결과 및 위해성 평가 등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석면안전관리법이 시행 되고나서부터 약 2년여간 실시된 석면 실태조사 결과로, 전수조사 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을 포함해 전체 학교 2만749개 중 70.7%인 1만4661개의 학교가 석면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위해성이 ‘중간’으로 평가된 학교는 전체의 2.5%인 365곳으로 조사됐다. 위해성 중간 등급의 경우 잠재적 석면 위험이 높아 손상된 석면을 보수 또는 제거하거나 필요할 경우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

학교별로는 위해성 중간 등급을 받은 초등학교가 114곳으로 가장 많았고 유치원이 98곳이며 중학교 74곳, 고등학교 43곳, 특수학교 6곳 순이다.

학교별 석면 검출 비율은 초·중·고교가 각각 80%를 웃돌았고, 유치원은 52.7%로 가장 낮았다.

이와 관련해 안민석 의원은 “학교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장시간 머무는 공간으로 무엇보다 안전한 환경이 중요하다”며 “교육부는 석면 제거 예산을 재정이 열악한 교육청에 떠넘기지 말고 국고를 편성해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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