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도회 대의원들, 임원 폭행 관련 남종현 회장 총회 소집 요구
대한유도회 대의원들, 임원 폭행 관련 남종현 회장 총회 소집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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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찬 회장, “남 회장의 불미스러운 행위가 전 유도인의 분노를 느끼게 한다”
▲ 남종현 회장/ 사진: ⓒ대한유도회

대한유도회 대의원들이 최근 벌어진 남종현 대한유도회 회장의 임원 폭행 사건 진상조사를 위해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박희찬 서울특별시유도회 회장은 24일 대한유도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임시 대의원총회 소집요구’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남 회장의 불미스러운 행위가 전 유도인의 분노를 느끼게 한다”며 “남 회장은 선배들이 유도 정신으로 지켜온 명예에 용서할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고 남겼다.

이어 박 회장은 “이번 폭행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해 대책을 논의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황기철 대구광역시유도회 회장도 “임원 폭행 사건은 매우 유감이며 경위 파악과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다”는 글을 남겼다.

임종한 전라남도유도회 부회장도 “자신과 맞지 않는 의견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이번 폭행사건을 접하고 유도인으로서 부끄러움에 저절로 웅크러짐을 느꼈다. 빠른 수습을 위해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8시 20분께 2015 전국실업 유도최강전이 열리는 강원도 철원군 회식 장소에서 산하 연맹회장, 감사를 맡고 있는 A(62)씨의 얼굴을 향해 맥주잔을 던져 중상을 입혔다.

이런 일이 불거짐에 따라 대의원들은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하고 남 회장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회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총회를 개최하지 않을 경우,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아 임시총회를 열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유도인은 “남 회장은 아직 스스로 회장직을 물러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안다”라며 “일부 대의원들이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이 나온 만큼 이에 동조하는 대의원들이 더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유도회 대의원은 17개 시도지부 회장, 중고등연맹, 대학연맹, 실업연맹 등 산하 3개 연맹 회장을 합쳐 2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7명의 대의원이 임시총회 개최를 요구하고 회장이 거부한다고 해도 체육회의 허가에 따라 임시총회를 열 수 있다. 또 회장 불신임건으로 임시총회가 열린 뒤 재적 대의원 3분의 2이상(14명)이 찬성하면 회장 해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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