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음악회 구경해 보셨나요?
숲 속의 음악회 구경해 보셨나요?
  • 이금연
  • 승인 2006.06.13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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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산 중앙공원 야외광장에서 야외음악회 열려
신록이 푸르른 자연과 싱그러운 바람이 마음까지 상쾌하게 하는 중앙공원에서 초여름 숲속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야외음악회가 열린다. 부산광역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임평열)이 ‘시민과 함께하는 야외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감미로운 선율과 노래를 선물하는 것. 오는 6월 17일 오후 2시, 중앙공원 광장에서 열리는 이 음악회는 엄숙한 공연장 분위기 대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연출해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지역주민들의 이색문화체험 공간으로도 적격이다. 또한 자연 속 휴식과 다양한 클래식 음악 감상 두 가지 웰빙· 문화 체험을 한꺼번에 할 수 있어, 연주자와 관람객 모두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을숙도 교향악단과 아라미르 합창단의 하모니로 이루어지는 이번 중앙공원 야외음악회는 연주자와 합창단 100여명이 펼치는 최고의 대형 무대를 선사할 예정. 연주 지휘는 김인호씨가, 합창 지휘는 이성훈씨가 맡아 호흡을 맞추게 된다. 6월의 푸른 하늘과 함께 펼쳐질 이번 음악회에서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 브람스의 ‘헝가리안 무곡 제5번’,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영화음악 모음인 ‘헐리웃 블록버스터스’ 등이 연주되며, 몬티의 `차르다쉬'가 바이올리니스트 조현미씨의 독주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아라미르 합창단이 꿈꾸는 백마강, 사공의 그리움, 경복궁 타령, 빈대떡 신사 등 시민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는 대중가요를 선사하는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펼쳐진다. 한편, 부산광역시 시설관리공단에서는 지난 4월부터 매달 셋째주 주말마다 어린이대공원, 용두산공원 등 부산의 도심속 각 공원을 순회하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무료 야외음악회를 개최해 매번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임평열 이사장 직무대행은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새로운 문화 향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여유와 휴식, 재충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음악회를 개최했다”며 취지를 밝히고 “앞으로도 금강공원, 태종대유원지 등 부산의 각 공원에서 연례적으로 음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름이 짙어가는 6월의 주말, 중앙공원의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아름다운 선율에 귀를 기울이며 초여름 상큼함이 물씬 묻어나는 야외음악회의 낭만적 분위기에 흠뻑 젖어 들어보자. 가족과, 연인과 함께 산 위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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