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6일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27·여)가 확진 판정을 받아 메르스 환자가 182명으로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병원은 76번(75·여·사망) 환자가 지난 5~6일 머물렀고, 메르스에 감염된 165번(79) 환자는 9~16일까지 2~3일 간격으로 혈액 투석을 위해 내원했다.
165번 환자가 지난 17일 메르스에 감염된 이래로 18일부터 혈액투석 환자 109명이 격리된 상태며, 해당 업무를 하던 의료진도 자가격리됐다.
그 결과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지난 23일부터 강동경희대병원에 대해 혈액투석 숙련 간호사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 중이다.
현재 20개 의료기관(병원 19개소, 의원 1개소)에서 강동경희대병원에 대한 간호사 인력과 장비 지원 의사를 밝힌 상태다.
지원 의사를 밝힌 의료기관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아산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경희대병원, ▲서울동부시립병원, ▲서울서남시립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서울의료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서울북부시립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동국대일산병원, ▲연세대신촌세브란스병원,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서울적십자병원, ▲국군수도병원, ▲상봉열린의원 이다.
이에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도 강동경희대병원의 혈액투석 치료를 위한 간호사 인력 근무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른 간호사 근무조건은 8시간 이내 근무, 개인보호장비는 보호안경을 포함한 레벨D등급 장비 지원, 급여는 복지부가 월 500여만원 기준 지급, 숙박비는 별도 지급된다.
강동경희대병원에 대한 의료지원 참여를 희망하는 병원 및 의료진은 대한병원협회 기획정책국(02-705-9213, 010-8709-9598) 또는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의료자원관리팀(044-202-3805, 010-8829-7708)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 혈액투석 환자 격리해제 예정일은 7월 1일이지만, 메르스 환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경우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시사 포커스 / 장영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