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워회가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호남지역 의원 물갈이’를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 유성엽(전북도당위원장·정읍) 의원이 “대단히 인위적이고 오만한 주장”이라고 질타했다.
유 의원은 전북도당이 26일 내놓은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소식지 3호’ 인사말을 통해 “총선만 앞두면 ‘호남 물갈이’니 ‘중진 물갈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단골메뉴처럼 등장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도부가 ‘물갈이’주체가 되겠다는 잘못된 발상을 버리는 것이 혁신의 출발일 것”이라며 “물갈이를 해도 당원들이, 시민들이 물갈이를 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공천혁신을 위해 당 대표 등 지도부가 기득권을 전면적으로 내려놓고 공정한 경쟁방식 도입을 강조했다.
그는 공천혁신으로 전략공천 전면폐지와 함께 ▲주관적 공천심사에 따른 컷오프 폐지(명쾌한 객관적 심사 기준 운용과 결선투표제 도입) ▲왜곡이 심하고 조작 가능한 여론조사제 폐기 ▲비례대표 공천과 분야별 공개투명한 경선 원칙 등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 중앙당에서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공천방식의 폐해를 막고 지역 현실에 맞는 상향식 공천안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도내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중앙당에 제안하는 동시에 혁신위가 다양한 혁신안을 공모 중인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 의원은 “혁신은 궁극적으로 통합을 이뤄내는 혁신이어야하는 만큼 실천이 담보되는 고강도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