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니어스4’ 사실,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더지니어스4’ 사실,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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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송에서 유정현 탈락
▲ ‘더지니어스4’ 사실,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 ⓒ tvN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았다.

6월 27일 첫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홍진호, 이상민, 장동민, 김경란, 임요환, 오현민, 김경훈, 김유현, 유정현, 이준석, 임윤선, 최연승, 최정문이 출연했다.

이날 메인매치는 ‘신분교환’ 게임이었다. 각자 8장의 시민, 4장의 귀족, 1장의 사형수 카드를 나눠 갖고, 교환을 통해 점수를 얻는 게임이었다. 마지막에 사형수 카드를 갖고 있게 되면 게임은 패배하게 된다.

▲ ‘더지니어스4’ 사실,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 ⓒ tvN

 

▲ ‘더지니어스4’ 사실,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 ⓒ tvN

 

▲ ‘더지니어스4’ 사실,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 ⓒ tvN

 

▲ ‘더지니어스4’ 사실,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 ⓒ tvN

게임 초반은 이상민을 비롯한 우승자들이 판을 깔았다. 이상민은 오현민, 최정문, 김경란, 유정현을 포섭해 6인 연합을 이뤘고, 홍진호-장동민은 김유현과 김경훈을 끌어들여 4인 연합을 만들었다.

또한 임윤선, 이준석, 임요환 연합에는 김경훈이 발을 담구고, 4인 연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김경훈이 이상민의 사형수 카드를 가지고 오면서 판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임요환과 카드를 교환하면서 김경훈-임요환 두 사람을 뺀 나머지 11인 연합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이준석은 김경훈과 딜을 하려 한다. 11인 연합이 더는 교환을 못하게 확실한 시민 카드를 소유한 채 김경훈과 자신이 점수를 추가한다면 단독 우승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를 우려한 이상민은 이미 자신이 단독 우승의 플랜을 짠 뒤였다. 그는 이미 김경훈과 카드를 교환했고, 다른 사람과 카드 교환으로 점수를 얻은 뒤, 사형수 카드를 최정문에게 넘겼다. 그리고 최정문은 아무렇지 않게 유정현에게 카드를 건넸다. 결국, 연합의 공동 우승 작전은 실패하고, 이상민이 메인매치 우승을 차지한다.

이번 1회에서는 ‘어벤지니어스’라고 말한 이유를 잘 보여주었다. 사실, 그동안 방송이 시작되기 전에는 특정 인물들에게 초점이 잡혀 있었다. 예를 들어 각 시즌의 우승자인 홍진호, 이상민, 장동민 등이다. 그리고 그 외 인물들은 주인공들을 도와주는 ‘조연’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어벤지니어스’에서는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스스로 주인공이 되려 하는 13명이 모여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고, 그래서 한 두 사람의 카리스마에 휘둘리지 않았다.

사실 시즌3에서 똑같은 상황이었다면, 장동민이 만든 연합 내에서 배신이 나오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다면 게임은 재미없게 흘러갔을 공산이 크다. 이번 ‘더 지니어스4’가 첫 회부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준 이유는 ‘그냥’ 연맹에 묻혀 가면 생존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제기했다는 것에 있고, 이는 모두가 스스로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이준석은 마지막 데스매치에서 마치 당연하듯 유정현을 꺾었다. 앞으로 특정 인물의 조력자가 아닌 이준석 그 자체가 보여줄 행보는 기대가 크다. ‘지니어스’에는 김경훈처럼 생각 없이 판을 깨는 것이 아니라 ‘그 룰은 여기서 임의적으로 만든 것이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편, ‘더 지니어스4’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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