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여파…금융당국 ‘긴장’
그리스 디폴트 여파…금융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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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태발 금융 시장 혼란, 실물 경제 충격 대비하는 체제 본격 가동
▲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정부와 금융당국이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등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다. ⓒ뉴시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정부와 금융당국이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등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매도 속에 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보다 8.4원 오른 1125.3에 마감했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919.51원으로 14.11원 올랐다.

한국 증시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전 거래일보다 1.42%, 2.33%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일본 닛케이 255지수는 2.88% 하락했고, 대만 지수와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각각 2.39%, 3.34% 떨어져 장을 마쳤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그리스 사태로 인한 금융 시장 혼란과 실물 경제 충격에 대비하는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기재부는 이날부터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그리스 사태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출범한다. 또한 이는 국제경제관리관을 반장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점검반은 서울 외환시장과 국내 금융 시장 등 각 세부 분야에 대해 일별 점검·보고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상황별 시장 안정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또 대외 부문 조기 시스템의 선행성과 민감도를 높여 그리스 사태 이후에 한국 경제가 마주할 각종 악재에 대비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장 우리 경제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그리스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유로존 전체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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