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독립영화를 만나다'
'미술관, 독립영화를 만나다'
  • 이금연
  • 승인 2006.06.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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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서 우리나라 독립영화 상영
국립현대미술관(관장 : 김윤수)은 오는 6월 17일과 18일 2일간 미술관 대강당에서 우리나라의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제2회「미술관, 독립영화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독립영화 상영회는 일반 관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독립영화를 감상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미술관의 복합문화공간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2회를 맞게 된다. 특히 이번 상영회는 우리나라 독립영화 중에서 단편영화들을 모아 소개하며, 상영작품들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공모와 심사과정을 통해 엄선된 작품으로 독립영화의 인지도 고취 및 활로를 위해 DVD 제작을 지원한 작품들로서 단편영화의 특징인 연출자의 의도를 담백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짧은 러닝타임과는 반대로 강하고 긴 여운을 남기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신여성 춘희가 꿈꾸는 화려한 미래를 시간 교차와 독특한 공간배치를 통해 보여주는 박정선 감독의 '춘희', 불자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어느 스님의 번뇌 끝의 진심어린 행위를 담은 이민경 감독의 '절간의 만우절', 7살 어린아이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세상과 엄마의 세계를 재치 있게 풀어 낸 유은정 감독의 '흡연 모녀', 정리 해고자 가족의 하루를 통해 그들의 아픔의 본질을 생각해 보는 최헌규 감독의 '빗방울 전주곡', 한 여자와 두 남자의 통속적인 관계를 통해 일상 성의 문제를 예리하게 파헤친 박경목 감독의 '후회해도 소용없어',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서 인간의 관계를 뛰어나게 고찰한 하준원 감독의 'ONE FINE DAY', 성장하며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생각들을 드라마 형식에 담은 노동석 감독의 '초롱과 나' 등 모두 7편이 상영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독립영화 상영은 미술과 영화의 접목을 통하여 관객들에게 새롭고 패기 넘치는 청년세대의 영상문화를 보여줌으로써 날로 발전하는 미디어세계에서 미래의 현대미술을 조망해 보고자 하는 것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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