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푸이그, 집단 따돌림 폭로…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LA 다저스 푸이그, 집단 따돌림 폭로…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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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다저스 클럽하우스서 왕따… 동료 관계 개선, 아니면 트레이드?
▲ 야시엘 푸이그/ 사진: ⓒLA 다저스

LA 다저스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5)가 클럽하우스에서 왕따라는 사실이 폭로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1일(한국시간) 푸이그가 다저스의 모든 동료들로부터 경멸당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푸이그가 없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프 파산 기자는 자신의 취재와 최근 출간된 책을 바탕으로 “다저스 클럽하우스 내에서 푸이그에 대한 경멸은 더 이상 몇몇이 수근 대는 비밀이 아니다. 동료들은 공개적으로 푸이그에 대해 이야기 하고 팀이 푸이그에 대한 (동료들의)적대감에도 불구하고 푸이그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체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다저스 선수는 “우리는 이것에 대해 늘 이야기 한다. 현 시점에서 차라리 (푸이그가 없는 것이)더 나을 것이다”고 전했다.

파산 기자는 “푸이그가 동료들을 화나게 하는 것은 2013년 신인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할 때부터다. 지난 해 자신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위대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중 하나로 칭했을 때 굳어졌다”고 덧붙였다.

몰리 나이트의 ‘돈으로 살 수 있는 최고의 팀’이라는 책에도 올 시즌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에도 푸이그는 부인이나 여자친구를 태울 수 있는 구단 전세 비행기에 누구를 태울 수 있느냐는 문제를 놓고 잭 그레인키와 논쟁을 벌였고, 내야수 저스틴 터너와는 주먹까지 오갈 직전 상태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팀이 시카고 원정 중 구단 버스가 잠시 다운타운에서 멈추게 됐고, 신인들이 베테랑 선수들을 위해 피자를 사오게 하는 일종의 장난이 있었다. 몇몇 선수들이 버스에서 뛰어내렸지만 다시 버스가 출발하려고 할 때 푸이그는 버스 아래쪽에서 짐칸의 문을 열고 자신의 가방을 찾았다.

다른 사람들이 버스 짐칸 문을 닫으라고 말했지만 푸이그가 이를 무시했고, 그레인키는 버스에서 내려 푸이그의 앞에 있던 가방을 길거리로 내팽개쳤다. 달려드는 푸이그를 J.P 하웰이 막아섰다.

결국 데뷔 시절부터 상습지각까지 했던 푸이그가 이런 안 좋은 일들로 동료들과 관계가 악화되면서 ‘팀에 없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가진 선수들도 있는 듯하다.

하지만 다저스 입장에서 이런 푸이그를 무작정 트레이드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면이 있다. 현재 푸이그의 행동은 동료들을 화나게 하고 있어 분위기를 안 좋게 이끌고 있다지만 팀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기 때문에 애매한 상태다.

한편 44승 3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가 푸이그를 어떻게 볼지 관심이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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