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주식 가치 12조원 돌파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 회장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 부호 1위에 올랐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대상으로 보유 상장사 주식 자산을 조사한 결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보유 주식 자산은 12조804억원으로 연초 6조741억원에서 무려 9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배 회장의 주식자산은 올해 1월 2일 기준 6조741억원에서 6월 말 11조372억원으로 무려 4조9631억원이 늘어나 증가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증가 속도를 보면 하루 평균 276억원씩 불어난 셈이다. 서 회장이 9.08% 지분을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과 51.35%의 지분을 보유한 아모레G 주가는 실적 증가와 액면분할 등을 호재로 올해 상반기에만 80% 넘게 급등했다.
반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상장 주식 자산은 연초보다 5147억원(4.2%) 준 11조836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국내 2위로 떨어졌다. 이 회장은 2009년 2월 정몽구 현대차 회장에게 2004년 12월 넘겨줬던 1위 자리를 되찾은 뒤 6년 5개월여 만에 주식부호 랭킹 1위 자리에서 물러났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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