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127명 구조…현재까지 한국인 탑승자는 없어

필리핀 중부에서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2일(현지시간) 승객 173명과 승무원 16명이 탑승한 필리핀 여객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해 36명이 숨지고 26명이 실종됐다.
해당 여객선은 이날 오후 12시 50분경 필리핀 중부 오르모크에서 세부 카모테스 섬으로 가던 도중 오르모크항에서 약 200m 떨어진 지점에서 풍랑에 뒤집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총 189명의 탑승객 중 127명은 구조선 급파로 목숨을 건졌으며 미국인 3명, 캐나다인 1명 등 최소 4명의 외국인 탑승객이 모두 구조된 상태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사고 선박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사고 여객선은 주로 현지 주민이 타는 선박이지만 승선자 명단 관리가 부실한 점을 고려해 추가 확인 중에 있다고 알렸다.
한편 일각에서는 수백 포대의 쌀과 시멘트가 실려 있었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라 과적 가능성에 대한 제기도 일고 있다. [시사 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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