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 총 45명 편성된 수사본부 설치
3일 오전 9시 19분경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정오 무렵 숨진 실종자 한 명을 발견한 데 이어 또다른 실종자도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폐수처리장에는 협력업체 근로자 11명이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이모(49)씨를 포함한 6명이 숨지고, 공장 경비원 최모(52)씨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모두 협력업체 직원으로 명단은 이현배(55), 이호빈(49), 박재규(50), 박현용(38), 천재령(28), 박희경(55)씨이다. 현재 시신은 울산병원과 중앙병원에 분산돼 안치됐다.
사고 원인은 폐수 저장소에서 용접 작업 중 내부 잔류 가스 폭발로 추정 중이다.
추정 원인이 맞다면 폐수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펌프에 새로운 관을 연결하는 용접 도중 불티가 저장소 잔류 가스와 만나 폭발된 것이다.
한편 해당 사고와 관련, 울산지방경찰청(청장 서범수)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총 45명이며, 남부서장이 수사본부장을 맡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원인을 신속히 밝혀 관계자를 사법처리하고, 수사사항은 정례적으로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사 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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