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폭발사고, 합동감식 실시
한화케미칼 폭발사고, 합동감식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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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사망·1명 부상
▲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현장에 대한 2번째 합동감식을 위해 경찰과 국과수가 투입됐다.ⓒ뉴시스

경찰이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현장에 대한 2번째 합동감식에 들어갔다.

4일 오전 울산남부경찰서 수사관들과 경찰청 안전사고 자문단, 국과수 관계자 등은 폭발로 무너진 폐수 저장조를 걷어내고 저장조 내부로 들어가 정밀감식을 실시했다.

더불어 경찰은 원청업체 한화케미칼과 하청업체 관계자 등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사망자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 남부경찰서 방경배 수사과장은 현재까지의 조사 과정에 대해 “사고 당일 한화케미칼과 하청업체 현대환경산업 관계자로부터 해당 공정의 내용과 과정을 들었고 현장 주변에 있던 근로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폐수저장조와 연결된 배관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장조 내부에서 가스가 자체적으로 폭발했을 가능성과 용접 작업 중에 불티가 튀면서 저장조의 가연성 가스와 만나 폭발했을 가능성 모두를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 과장은 특히 폭발사고 발생 전 사측이 안전사항을 준수했는지와 관련해 “한화케미칼 측에서는 오전 8시까지 근로자의 안전화 등 안전장비 착용 여부를 확인했고 저장조 외부로 가스가 누출되는지 등을 확인한 후 이상이 없어 30분 뒤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사고 당시 한화케미칼 안전담당자가 현장에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울산시 남구 한화케미칼 내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숨지고 경비원 1명이 다쳤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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