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감식반 배관에서 진행된 용접 확인…추가 감식
4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과 하청업체인 현대환경산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색은 지난 3일 발생한 한화케미칼 폭발사고와 관련한 것이며, 이 사고로 작업 근로자 6명이 숨졌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해당 사고는 3일 오전 9시 19분경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펌프에 새로운 관을 연결하는 용접 작업 중이던 폐수 저장조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발생했다.
경찰은 폐수 저장조 내부에 고여 있던 인화성 물질이 잔류 가스와 만나 폭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공무팀과 안전팀, PVC 생산팀을 압수수색해 안전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상태다.
확보 자료들은 안전 관리나 공사 계약 등 한화케미칼 측의 과실 여부를 확인하는 용도로 쓰일 계획이다.
또한 이날 한화케미컬 울산2공장에서는 국과수 및 소방서, 가스안전공사 등이 참여하는 합동 2차 감식이 열렸다.
합동감식반은 폐수배출배관과 교방기, 배기펌프 등에 집중 감식을 벌임으로써 직접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힘썼다.
그 결과 배관에서 용접이 진행된 흔적을 발견, 추가 감식을 통해 명확한 사고원인 규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