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백석문화대 신축공사…비계 무너져 3명사망·4명부상
천안 백석문화대 신축공사…비계 무너져 3명사망·4명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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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애초 문제됐던 비계 위에 근로자 너무 많이 올라가 무너진 듯”
▲ 4일 백석문화대 외식산업관 신축 공사현장에서 비계가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조모씨(68) 등 7명이 5층 높이에서 아래로 추락했다. ⓒYTN뉴스 캡처

충남 천안 소재 대학 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임시 가설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4일 오전 11시 6분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백석문화대 외식산업관 신축 공사현장에서 비계(임시 가설물)이 무너지면서 비계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조모씨(68) 등 7명이 5층 높이에서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씨 등 근로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이모(58)씨 등 4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어깨와 다리 등을 다쳤으나 다행히 의식이 있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애초 백석문화대 외식산업관은 연면적 1만6천498㎡(지하 2층, 지상 5층)에 대학교와 소매점, 일반 음식점, 주차장 등을 갖추는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당시 현장은 외벽 공사를 마무리한 후 비계 철거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해당 작업은 근로자들이 비계의 발판을 해체해 쌓아두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비계 위에는 19명의 근로자들이 철거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비계가 무게를 버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경찰은 애초 비계 설치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으나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공사 발주처인 백석문화대와 시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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